미리보기

프로게이머가 인기있는 장래 희망이던 초등학교 시절 부터 꿈을 프로그래머로 적을 만큼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모르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모든 버튼을 눌러보며 구조를 파악했고, 당시 메뉴얼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한글 등 편집 프로그램에 대한 기능을 꿰고 있었으며 검색에도 능해 학교에서 주최하는 검색능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열정은 컴퓨터 하드웨어로 옮겨가 컴퓨터를 분해하며 cpu, ram, 메인보드 등 컴퓨터 부품에 대한 지식을 익혔고 컴퓨터 박사라 불렸습니다. 어릴때부터 쭉 컴퓨터와 함께해온 저는, 꾸준한 학습과 노력으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플러터와 안드로이드 프레임워크를 모두 활용하여 개발 역량을 함양했으며, BLoC 패턴, provider 상태관리 패키지 등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네이티브 라이브러리, 네이티브 플랫폼 간 메시지 송수신 등을 통해 하드웨어와의 연동 기능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디바이스와 환경에서 동작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 될 사람이 있다.”

제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격언입니다. 이 문장은 자신보다 아무리 못나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세 사람이 같이 가고 있다면 그중 한 명에게는 반드시 자신보다 나은 점이 있다는 직관적인 문장으로 보이지만, 자신과 타인이 가지는 특성을 세분화해 하나하나 대조할 수 있는 능력과 그렇게 대조한 특성 중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렇게 세분된 단점을 크게 받아들이고 경각심을 가질 줄 아는 능력 세 가지가 있어야 하는 깊은 문장이면서, 무엇보다 상대방의 행동을 쉽사리 여기지 않는 마음을 강조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격언을 좌우명으로 살아오면서 사소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기를 수 있었으며 이 장점은 특히 디버깅에서 발휘돼 긴 시간이 요구되는 디버깅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집요함 때문에 필요한 시간 안에 필요한 만큼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순간에도 코드상에 최대한 많은 잠재력을 부여하기 위해 일정을 빠듯하게 맞추는 경향이 있어 초기 기획 외의 예외 상황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할지 우려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점은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반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의 경험 횟수가 나면서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하며 개발하는 역량이 늘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어떤 코드를 얼마만큼 투자해야 하는지 스스로 잘 조율할 수 있게 되었고 TDD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된 후 꾸준히 익히면서 완전히 극복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개발부터 배포까지 빼놓을 것 없이 모두 중요한 단계인데, 특히 실사용자인 유저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실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회사에서 진행하는 어르신 대상 안드로이드 앱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막바지에 다다랐을 무렵 어르신 중 한 분으로부터 앱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불만을 들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 앱의 용량이 크며 본인의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치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앱의 용량이 관련 분야 앱 대비 크지 않았고 프로젝트가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저는 이 불만을 한 건의 건수로 보는게 아니라 종류가 봐야한다고 여겼습니다. 저는 이 불만을 하나뿐인 불만이라고 여기지 말고 충분히 있을법한 불만이며 앱이 시장에서 호응을 크게 받을수록 더욱 많이 요청될 것이라 생각했고, 경각심을 가지고 앱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았습니다. 이후 앱의 리소스 압축, 최적화 레벨 조정 및 proGuard 적용 등의 최적화 기법을 찾아서 적용할 수 있었으며 앱의 용량을 기존의 3분의 1 정도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이런 노력을 했다는 증거를 남길 수 있었고 항의 주신 어르신을 설득했으며 협력 업체에 좋은 인상을 줬음은 물론입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센서 관련 솔루션 개발을 하면서 솔루션에 적용할 시중 센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내가 시설관리 직원이라면 이라는 가정으로만 그치지 않고 교육을 명목으로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결과 디자인은 투박하지만, 직원들의 니즈에 잘 맞춰진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다양한 사용자 경험과 사용자 관점을 솔루션에 반영해야만 좋은 프로그램, 좋은 시스템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프로그램은 아무도 쓰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해 세미나를 다니던 중 한 CTO분이 말씀하신 문장입니다. 좋은 개발자란 얼마나 소통을 잘하는지, 얼마나 개발을 잘하는지도 물론 중요한 요소이긴 하나, 가장 중요한 점은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잘 아는 개발자라고 합니다. 좋은 아키텍처란 무엇인가와 코드 품질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기술적인 관점에서의 프로그램만 집중하던 시기였던 저는 이 문구를 듣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작가가 책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듯 개발자도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와 소통한다는 깨달음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가 무엇인지, 무엇을 통해 소비자가 회사의 솔루션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생기는지에 대해 계속 고찰하고 지속적인 만족을 제공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값싼 개발자가 되겠습니다.